익산지역 외국인 유학생과 어학연수생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익산시의회 조은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대표 발의한 ‘익산시 외국인 유학생 지원 조례안’이 지난 11월 28일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이 오는 12월 18일 본회의에서 가결될 경우, 익산이 글로벌 교육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례안은 익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및 어학연수생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정착 초기 생활적응 교육, △우수 유학생 유치사업, △관련 기관·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조 의원은 “유학생은 단순한 외국인이 아니라 지역의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해야 할 이웃”이라며 “이들이 익산에서 배우고 생활하는 동안 불편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울타리를 마련하는 것이 지자체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익산의 주요 대학들은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는 대학의 존속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조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은 관내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의 다문화 공존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