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삶을 함께 걸어온 노부부가 익산에서 늦깎이 결혼식을 올리며 감동의 순간을 맞이했다.
익산시는 부부의 날을 맞아 북부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재덕)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70대 노부부를 위한 '은빛 결혼식'이 진행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과 지인, 지역 주민이 참석해 결혼식을 축하했다.
은빛 결혼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긴 세월을 함께하며 가정을 지켜온 노부부에게 아름다운 결혼식을 선물하고, 가정과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특히 지역 단체와 기업의 후원이 더해져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다. 익산선화라이온스클럽, 엔젤요양원, 전주 씨앤엘웨딩, 전주 한길이벤트, 조이미용실, 하나은행 익산지점, 북부노인복지관 협력증진위원회 등이 힘을 보탰다.
이재덕 관장은 "이번 은빛 결혼식은 부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행사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