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들이 생산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가 사회적 메시지와 지역성,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 내 주요 미디어 공모전에서 시민들이 제작한 작품이 연이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완주 휴시네마에서 열린 '2025 주민시네마스쿨 전북특별자치도 영상콘텐츠 대잔치'에서 △그렇게 영화가 된다 △중앙동 타임머신 타기 △달걀의 본분이 각각 대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그렇게 영화가 된다'는 초보 창작자와 장년층 학습자의 제작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중앙동 타임머신 타기'는 청소년의 시각으로 구도심 변화를 재해석해 우수상을, '달걀의 본분'은 일상의 의미와 역할을 성찰한 극영화로 장려상을 받았다.
지난 11월 29일 전주에서 열린 '2025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 우수 콘텐츠 공모전'에서도 2년 연속 대상을 포함해 우수상·장려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
발달장애 청년과 가족의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낸 꿈마루라디오의 '발달장애인 청년의 이야기'가 대상을 받았다.
또한 60~90대 농촌 여성의 목소리를 전한 '원기산 행복한 딸기마을 라디오'가 우수상을, 지체장애인 성인 공동체의 일상을 밝은 시선으로 풀어낸 '우리 같이 놀아요'가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공공영상미디어센터를 통해 시민들의 미디어 활용 역량을 키우고 창작 환경을 지원해 왔다. 이번 연속 수상으로 공동체 라디오와 단편영화 등 시민이 직접 지역 이야기를 발굴하고 표현하는 '시민 주도 창작 환경'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미디어와 주민시네마스쿨 모두 시민의 삶과 목소리를 담아낸 결과물이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시민 중심 미디어 문화가 더욱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