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공약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익산역 복합개발과 원도심 활성화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산의 풀뿌리 시민단체 희망연대는 오는 23일 저녁 7시, 중앙동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에서 제50차 희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KTX 익산역 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 전략’이다.
KTX 익산역은 호남권 철도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하루 18,000명에서 20,000명에 이르는 이용객이 오가는 곳이다. 그러나 익산역의 교통 거점 기능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원도심 회복으로 충분히 연결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민들의 문제의식이 크다.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과 복합개발은 2010년부터 익산시와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오래된 현안이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도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과 최정호 익산시장 당선인이 KTX 익산역 복합개발 및 광역허브 프로젝트, 국가교통 허브 대전환을 위한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익산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도시재생사업, 문화예술의거리 조성, 치킨로드 조성, 청년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추진되었지만, 원도심이 실질적으로 살아났다고 느끼는 시민은 많지 않다.
희망연대는 이제 단순한 개발 구호를 넘어, 익산역의 교통 거점 기능을 도시 성장과 지역경제 회복의 동력으로 연결할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익산역 이용객들이 단순히 환승만 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역 밖으로 나와 원도심을 걷고, 머물고, 여행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라는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두 명의 전문가가 발제에 나선다.
첫 번째 발제는 남궁문 원광대학교 교수이자 익산시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맡는다. 남궁문 교수는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과 복합 개발의 방향’을 주제로 익산역을 광역교통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과 원칙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제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이자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저자가 맡는다. 모종린 교수는 ‘익산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단순한 시설 개발을 넘어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원도심이 갖춰야 할 콘텐츠와 매력, 도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희망연대는 “익산역 복합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은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공약이 아니라, 익산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익산역과 원도심의 미래를 시민의 눈으로 점검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포럼은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 발전, 원도심 활성화, 지역경제 회복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