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고려·조선시대 지붕을 장식했던 암막새를 통해 전통 건축문화의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를 조명한다.
익산시 마한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7월 이달의 유물전 '지붕에 피어난 꽃'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익산 모현동과 삼기면 오룡리 유적에서 출토된 암막새 5점을 선보인다.
기와는 목조건축의 지붕을 보호하는 기능과 함께 건축물의 품격과 위엄을 드러내는 장식적 역할도 담당했다. 특히 처마 끝을 마감하는 막새기와는 시대마다 유행하는 문양이 달라 건물의 창건 시기와 중수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 자료로 활용된다.
전시에서는 대표적인 문양인 연꽃무늬 암막새와 조선시대의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국화무늬 암막새를 함께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문양의 변화와 조형미를 비교하며 전통 기와에 담긴 미적 감각과 장인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박경희 왕도역사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붕 위 보이지 않는 곳까지 아름다운 문양으로 장식했던 선조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장인정신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달의 유물전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