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과 중국 칭다오시시립병원이 의학 심포지엄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를 방문해 칭다오시시립병원과 ‘제3회 한·중 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양 기관의 의료기술 및 학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칭다오시시립병원 개원 1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칭다오시시립병원 위텅보 총원장과 원광대학교병원 서일영 병원장,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류창수 총영사,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 뤼푸지에 부주임을 비롯해 양 기관 의료진과 재활의과대학 학생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위텅보 총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서일영 병원장과 류창수 총영사의 축사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13년부터 이어온 양 기관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임상연수와 의료인력 양성, 병원 운영, 공동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응급의료를 비롯해 정형외과, 신경과, 성형외과, 간호 분야의 전문 세션으로 구성됐다. 양 기관 의료진은 각 분야의 주요 임상 경험과 최신 치료기술을 발표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응급의료 세션에서 서일영 병원장은 ‘원광대학교병원 헥사곤 응급의료체계(Hexagon Emergency Medical System of WKUH)’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닥터헬기, 권역외상센터와 주요 전문진료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증응급환자 발생부터 이송, 전문치료까지 신속하게 대응하는 원광대학교병원의 통합 응급의료체계를 소개했다.
이어 원광대학교병원이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구축한 협력체계와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응급환자 이송체계와 다학제 협진, 전문센터 간 연계 운영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양 기관의 응급의료 분야 교류 가능성을 논의했다.
정형외과 세션에서는 권석현 교수가 ‘시멘트형 대퇴 스템 주위 골절(Periprosthetic Femoral Fractures Around a Cemented Stem)’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칭다오시시립병원 판샤오 교수가 중증 슬관절 변형의 재건과 재활 치료 경험을 소개했다.
신경과 세션에서는 이학승 교수가 ‘혈관성 현훈 진단의 최신 지견(Recent Update in the Diagnosis of Vascular Vertigo)’을 발표했다. 이어 칭다오시시립병원 탄멍산 교수가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발전을 주제로 양 기관의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성형외과 세션에서는 이혜미 교수가 ‘욕창 예방 및 치료의 최신 지침(Current Guidelines for Pressure Injuries Prevention and Treatment)’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칭다오시시립병원 쑤이펑 교수가 주요 피부 악성종양의 성형외과적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별도로 열린 간호 학술교류회에서는 원불교 정신을 기반으로 한 미래 간호, 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안전주사 수행, 환자안전문화 구축 등을 주제로 양 기관 간호진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간호 실무와 환자안전,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양 기관은 병원 행정 분야의 상호 발전을 위한 첫 교류회를 열었다. 칭다오시시립병원 행정부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15명은 전공의 수련과 직원 교육, 원가·물류·자산관리, 인공지능(AI) 및 근태관리 시스템 등의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인력 배치 체계와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기존 의료진 중심의 학술교류를 병원 행정 분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위텅보 총원장은 “원광대학교병원과 칭다오시시립병원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양 기관의 강점을 결합한 실질적인 공동사업과 의료인력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일영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양 기관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임상 경험과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의료진 교류와 공동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중 보건의료 발전과 양국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병원과 칭다오시시립병원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 심포지엄과 의료진 연수, 공동연구 및 전문 분야별 교류를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한·중 의료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