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보석도시 익산시가 숙원 법안인 '주얼리법' 제정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조 혁신과 재도약의 닻을 올렸다.
'주얼리법 제정에 따른 익산 주얼리산업 발전 간담회'가 12일 낭산면 익산패션주얼리공동연구개발센터에서 정치권과 지자체, 유관기관, 핵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자리는 지난 8월 20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주얼리산업 기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주얼리법)'의 핵심 내용을 공유하고, 내년 2월 법 시행에 맞춰 익산이 국가 지원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익산시 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최정호 익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실질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스태리그룹, ㈜헤리노브, ㈜올젬, 신라주얼리 등 지역을 대표하는 20개 제조기업 대표와 ㈔패션산업시험연구원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쏟아냈다.
국내 주얼리업계의 오랜 염원이었던 '주얼리법' 제정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제조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묵묵히 다져온 익산에 최대의 기회로 꼽힌다. 익산은 지방 유일의 대규모 주얼리 전용 단지와 공동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제조 기지'이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은 K-팝과 K-드라마 등 전 세계를 휩쓰는 K-컬처 열풍에 익산의 정교한 세공 기술과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중앙부처를 상대로 주얼리 진흥을 위한 신규 국책사업 발굴과 국비 반영을 선제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그간의 추진 현황과 신규 발굴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기업들의 규제 완화 요구와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민·관·정 공조 체계를 가동하기로 결의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익산 주얼리산업은 과거의 화려했던 위상을 되찾고 세계로 뻗어나갈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익산이 대한민국 보석 산업의 중심을 넘어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의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주얼리법 제정은 익산의 뿌리 깊은 보석 산업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제조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K-주얼리 대표 도시 익산'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