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학림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공식 협력에 나섰다.
하림은 26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학림마을 회관에서 '학림마을 & 하림 농촌사랑 1사1촌 협약식'을 열고 정식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 공구상 하림농가협의회 부회장과 정점일 학림마을 이장, 김은화 영암군 시종면장, 강호남 시종면 이장단장을 비롯한 주민 등 총 45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에 따라 양측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생 교류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력 사항으로는 △상호 방문 등 정기적인 인적 교류 활성화 △학림마을 생산 농산물의 판로 개척 및 확대 지원 △하림 임직원의 농촌 체험 및 휴양을 위한 마을 시설 이용 협조 △상호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어느 일방의 서면 통보가 없는 한 협약의 효력은 계속 유지하기로 명시해 연속성을 확보했다.
특히 하림은 사내 인트라넷을 활용해 학림마을의 신선 농산물을 임직원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체계를 상시 가동함으로써 농가 실질 소득 증대를 돕는다. 마을 측은 하림 임직원을 위한 휴양·체험 공간을 적극 지원하며 도농 간 상호 호혜적인 유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연을 기념해 양측의 선물 교환도 진행됐다. 학림마을 주민들은 직접 땀 흘려 수확한 단호박과 콩, 알타리무, 정성껏 빚은 손두부를 전달했고, 하림은 닭고기 간편 가공품 세트로 화답하며 결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2025년 3월 최초 추진 당시 인근 농가의 구제역 발생과 하반기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두 차례 잠정 보류된 끝에 1년 7개월 만에 성사됐다. 하림은 사업 성수기 종료 및 가축 방역 위험 완화 시점에 맞춰 행사를 재추진하며 지역 농가와의 신의를 지켰다.
정점일 학림마을 이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자리 농촌과 기업이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주민들의 정성과 땀이 담긴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높이고, 하림과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가족 같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오늘 협약은 기업과 농촌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적 약속"이라며 "학림마을의 신선한 농산물과 하림의 식품 산업 노하우를 접목해 기업과 농촌 상생의 모범 모델을 확립하고, 지역 경제와 농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지난 2016년부터 전북 진안 마조마을과 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 돕기, 환경 정화, 보양식 나눔, 직거래 장터 운영 등 10여 년간 실질적인 도농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하림은 마조마을을 통해 축적한 도농 상생 노하우를 영암 학림마을에 안착시켜 지속 가능한 도농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