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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브랜드택시 특혜 의혹으로 ‘STOP'

입찰공고 특정 업체 사양 명시 ‘로비 의혹’도 일어

등록일 2010년02월09일 16시4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고품격 차별화된 택시서비스 제공을 위해 익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택시 구축사업’이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과정에서 특혜 의혹에 휩싸이면서 사업 발주가 일단 멈춰 섰다.

특히, 사업 수행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문에 특정업체의 제품 사양이 명시돼 이 내용을 정한 일부 추진위원들이 업체에 로비(?) 당한 것 아니냐는 ‘로비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익산시는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입찰 공고문을 내리고, 추후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재공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택시업계 일각에서는 각종 문제점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홈페이지를 달구고 있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택시 선진화 및 고품격 차별화 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익산시 브랜드택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내 1000여 대의 개인 및 법인택시의 브랜드 콜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브랜드택시 추진위원회는 이에 따라 지난 1일 ‘브랜드택시 구축사업’을 수행할 사업체를 1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는 내용의 입찰 공고를 전북지역 A일간지에 공고 란에 게재한데 이어 익산시청 홈페이지도 게시했다.

하지만 공고 문안에 특정업체의 제품을 특정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찰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됐다.

의문을 제기한 일부 택시 관계자들은 “브랜드택시 입찰공고문에 참여 업체가 갖추어야 할 필수사항으로 명시된 핵심 장비 중 특정 사양이 특정사만이 보유한 제품이다”며 “핵심 장비가운데 일부가 특정사 제품으로 못 박아 명시 한 것은 결국 이미 업체를 내정해놓고 다른 업체를 들러리 세우려는 꼴 밖에 안 된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익산시청 홈페이지에 이 같은 문제를 비롯한 브랜드 택시 구축사업에 대한 각종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공고문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익산시는 즉각 이를 검토한 뒤 일부 내용이 문제의 소지가 있자 시청 홈페이지에서 해당 공고문을 내렸다.

이는 공고문을 게시한지 3일 만에 내린 조치로, 공고 문안 자체가 추진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긴 했지만 감독기관으로서 입찰공고에 대한 검증 작업이 부실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입찰 취소 사유에 대해 “일부에서 공고문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검토해 본 결과 일부 장비 사양에 특정회사의 제품이 포함돼 오해의 소지가 있어 부득이 입찰을 중지하게 됐다”고 문제점이 있음을 시인했다.

“왜 검증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냐”는 본지의 질문에 시 관계자는 “추진위원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신뢰 할 수밖에 없었고, 제품 사양들이 영문 압축단어로 표기돼 문제점을 인식하기도 어려웠으며, 인사 발령 되자마자 입찰이 진행돼 세부적인 검토가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 만큼 감독기관으로서 검토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같은 특혜 의혹으로 입찰이 중지되자, 일각에서는 공고문의 내용을 정한 추진위원들 일부와 업체들 간에 로비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추진위원들의 명단이 공개된 상황에다, 추진위원들 모두 지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기 때문에 위원 면면이 업체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고, 막대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업체들은 이들에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는 데서 비롯된다.

택시기사 A씨는 “이미 업계에서는 이 사업 수주를 위한 물밑 접촉설이 끊이지 않았는데, 업체들이 노출된 추진위원들을 가만 놔둘 리 있겠느냐, 이번 공고문에 대한 특혜 논란도 이런 연속선상에서 볼 수밖에 없다”며 “철두철미하게 해도 말들이 많은 입찰의 중요사항을 택시업계에게만 맡겨 정한다는 자체가 고양이한테 생선 맡기는 그야말로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혜 논란을 계기로 익산시는 ‘브랜드택시 구축사업’ 발주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사업이 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는 이 사업에 대한 입찰을 당분간 중단시키고 입찰 공고 내용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거친 뒤 설날 이후에 택시업계와 재논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법인택시조합쪽에서 요구하고 있는 신임 노조 집행부에 대한 추가 추진위원 선정 사안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개인택시조합측과 협의를 거쳐 이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 등으로 협의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원래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지방선거 이전에는 협의를 마쳐 발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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