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익산역사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익산시가 30일 백제왕족 임성태자 후손을 익산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임성태자 45대 후손인 오오우치 기미오(70세)씨와 오오우치 다카코(66세)씨 부부를 익산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지난해 4월 익산을 방문하여 익산쌍릉(무왕릉)을 참배하고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엔(1,400만원)을 익산시에 기탁했다.
이 때, 깊은 감명을 받은 오오우치 부부는 자랑스러운 백제왕족의 후예로서 백제왕도 익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고 나아가 올해 한․일 강제 합병 100년을 맞아 한․일 간의 친선우호 증진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익산시에 전해와 명예홍보 대사로 선정되었다.
오오우치 부부는 명예홍보대사로서 익산서동축제 무왕제례에 참석하여 몸소 백제문화를 체험하며 이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금번 백제왕족 오오우치 부부의 명예홍보대사 위촉으로 익산은 백제 제30대 무왕(서동)이 찬란한 백제문화를 꽃을 피운 백제문화의 중심지로 정통성을 인정받음은 물론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식 등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촉식이 끝난 후 오오우치 부부는 익산쌍릉을 참배하고 역사문화 유적지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한편, 백제 성왕의 셋째 아들인 임성태자는 성왕(AD 494년)이 신라의 복병에 의해 피살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해 1,400년 전 대만을 거쳐 일본에 가게 된다.
임성태자는 당시 백제의 선진기술과 예술 등 수많은 문화를 전수해 야마구치의 오오우치현을 하사받아 일본의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고 특히 전국시대에 지배지를 더욱 확대했다.
오오우치가는 조선과 명나라와의 무역을 독점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 권력을 행사한 일본의 명문 가문이다.
오오우치 부부는 야마구치의 ‘오오우치 문화탐방회(1982설립)’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오오우치 가문 직계자손으로서 위령제 등 각종 행사에 초대되고 있다.
특히, 2003년 우리나라 모방송사에서 백제 4부작 ‘일본 최고의 장군 오오우치는 백제인이었다. 임성태자’라는 프로그램과 2009년 ‘1400년만의 귀환-오오우치 가문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 제작 방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