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석가탄신일과 첫 주말이 맞물린 3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은 각 당 후보와 무소속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의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후보들은 황금연휴였지만 비가 온 탓인지 4거리 인사 등 거리유세보다 날씨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석가탄신일과 주일인 일요일엔 각각 사찰과 교회를 찾아 불심(佛心)과 성심(聖心)잡기에 주력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기선'...'현수막 선점 경쟁'
6·2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익산지역 교통량이 많은 사거리와 도로 주변에는 선거운동원과 홍보차량, 기호와 이름을 알리는 현수막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특히 익산시내 주요 교차로 등지에는 맞춤복을 입은 각 후보 진영 수십 명의 선거운동원들이 떼를 지어 트로트 계열의 대중가요를 개사한 로고송에 맞춰 현란한 율동을 펼치며 시민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날 저녁 퇴근 무렵 전자랜드 앞 네거리 곳곳에는 선거캠프에서 동원된 70~80여 명의 운동원과 7~8여 대의 홍보차량이 각자의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같은 홍보전쟁은 북부시장 4거리나 약촌 5거리, 동부시장 4거리, 고래등 5거리 등 익산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후보들간의 '명당' 싸움은 전날 자정부터 현수막을 교통 요지에 경쟁적으로 내걸면서 이미 공식선거전이 시작됐다.
현수막 게시 가능 시각인 이날 자정을 2~3시간 앞두고 주요 도로에 현수막을 걸 위치를 눈도장 찍으며 다른 후보 진영보다 더 눈에 잘 띄는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이 치열했던 것.
한 후보자 선거캠프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시민들의 눈에 잘 띄는 곳을 선점하기 위해 미리 대기했다가 밤 12시 '땡'하자마자 현수막을 걸었다”며 "현수막을 너무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자리에 걸기위해 상대 후보측과 공식 선거시각 몇시간 전부터 눈치 싸움을 벌여야 했다"고 말했다.
황금연휴 3일간의 선거운동 풍경
공식선거운동 둘째 날인 21일 석가탄신일을 맞은 각 당의 후보와 무소속후보들은 일제히 관내 사찰들을 돌며 신도들에게 지지를 부탁하는 등 ‘불심(佛心)잡기’에 주력했다.
이들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찾은 신도 및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공식선거운동 3일째인 22일에는 후보들은 흐린 날씨에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표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후보들은 비교적 많은 비가 오락가락한 탓인지 시내 주요 4거리보다 선거 차량에 탑승해 육성으로 지지를 호소하거나, 날씨와 상관없이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대형 유통점과 장터 등을 찾아 표심을 자극했다.
황금연휴 마지막이자 일요일인 23일에는 주일 예배차 많은 교인들이 몰리는 교회를 직접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는 미륵산 및 함라산 등을 찾아 등산객들을 상대로 인사를 한뒤, 저녁 무렵에는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찾아 표밭을 갈았다.
특히 국민참여당 후보들은 노 전 대통령 추모 1주기 행사장을 찾아 참석한 추모객들에게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노풍 확산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