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연구·고증된 미륵사를 총망라해 들여다보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제 불교문화의 寶庫, 미륵사’라는 주제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전라북도와 익산시 대행사업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미륵사지석탑보수사업과 미륵사 복원 고증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국내․외 관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발굴․보수․각 분야별 고증연구에 대한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백제 불교문화의 보고, 미륵사’라는 대주제 아래 미륵사의 역사적 위치와 성격, 미륵사지석탑 해체 조사경과 및 보수정비계획, 사리장엄의 가치와 의의 등 그동안의 조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1부 < 7세기 백제와 미륵사 조성의 배경>, 2부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과 백제의 불교미술>, 3부 <미륵사지석탑과 보수정비계획>, 4부 <미륵사의 조영과 동아시아 건축>이라는 소주제로 진행된다.
1 ,2부가 진행되는 첫째 날에는 미륵사 창건의 역사적 배경과 사리장엄을 통해 본 백제의 불교미술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발견 당시 미처 개봉되지 못한 청동합이나 사리기의 명칭 등 현장조사 이후 새롭게 확인된 내용에 대한 소개와 해석도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3, 4부가 진행되는 둘째 날에는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계획과 더불어 백제 최대 사찰인 미륵사의 건축적 위상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고대 동아시아 문화에 있어서 미륵사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보다 새로운 시각과 진전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포지엄 기간 내에 미륵사지와 사리장엄 유물 사진 등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익산 미륵사는 1980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발굴조사(국립문화재연구소)를 통해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기록과 일치하는 가람 배치가 밝혀졌으며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찰의 경영이 지속되었음을 시대를 달리하는 유구와 2만여 점에 달하는 유물로 확인되었다.
2001년부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의 보수정비에 따른 해체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해 1층 심주석에서 사리장엄이 발견되어 일반인과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