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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원청사 ‘뒷짐’에 지역업체 ‘줄도산’ 위기

피해업체 집단농성, 중간하도급사 부도 “원청사가 나서라”

등록일 2010년06월21일 18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에 참가한 도내 장비․자재․인력업체들이 중간하도급사의 부도로 공사비와 납품자재대금을 받지 못해 연쇄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도산 위기에 처한 피해업체들은 공사의 최종 책임자 격인 원청사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집단 농성에 들어가는 등 파장이 확산일로에 있다.

21일 익산 여산구간에 참여했던 도내 업체들에 따르면, 호남 고속도로 확장공사 1공구를 맡았던 한신공영의 하도급사인 진성토건(인천 소재)이 ‘저가 공사로 인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면서 이 현장에 자재와 장비, 인력 등을 납품했던 지역 업체들이 공사대금을 지불받지 못해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이 더 이상 지속 될 경우 자금 유동성 압박을 견디지 못한 지역 장비․자재․인력 하도급 업체들은 자금난의 한계점에 도달해 연쇄 도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며 긴박한 상황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들 업체들의 피해액만 해도 장비․자재․인건비 등을 합쳐 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피해 업체들은 원청사인 한신공영에 후속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집단농성에 들어갔다.

피해 업체 관계자 30여명은 이날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현장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지역 경제 죽이는 한신공영 납품대금 지급하라” “납품업체 우롱하고 배째 하는 한신공영 각성하라” 등의 현수막을 현장 주변에 내걸고 집단 농성하며 원청업체의 대책을 촉구했다.

피해업체 관계자는 “지역업체들의 장비와 자재, 인력 등을 공급받아 일을 시킬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하도급업체가 부도났다고 불성실하게 뒷짐 지는 행태는 도리에 맞지 않다”며 원청사의 적극적인 해결 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지역 업체들은 공사 현장에 자재와 장비, 인력 등을 납품하고도 수개월동안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며 “그동안 진행했던 부분에 대한 자금은 모두 원청사에서 보전하고, 그것도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하루빨리 자금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요구에 원청사는 하도급사에 기성액을 모두 지급해 법적 의무가 없다는 점과 타 부도사례 등의 이유를 들어 ‘관례상 정도 이상’의 보전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신공영 측은 “하도급사인 진성토건에게 이미 기성액을 모두 지급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피해액을 지급할 의무는 없지만 이미 인근 현장에서 부도난 사례가 있는 만큼 업계 관례상 해오는 방식으로 피해를 보전 줄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볼 때 피해 업체들은, 어음발행분은 50%, 현금발행분은 70%를 보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피해 대책위 관계자는 “공사비용이 이미 저가로 책정되어 있는데 여기서 또 절반정도만을 지급한다는 것은 지역 업체들에게 모두 죽으라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처럼 피해업체측은 전액 보전을 요구하고 있고 원청사측은 관례상 정도의 보전만 고려하고 있는 것을 볼때, 이 문제가 일단락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뒤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에서 한신공영은 2005년부터 올해 말까지 800억원을 투자하는 1공구를 맡았고, 진성토건은 이중 260억원의 하도급을 맡아 공사를 진행해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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