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 생존권 위협하는 정부의 원수 취수 지점 변경계획을 반대한다”
익산시민이 사용하는 물에 대한 정부의 원수취수 지점 변경계획에 대해 익산시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의회도 이 같은 정부계획을 강력히 규탄하며, 시민들의 분기탱천한 여론과 의원들의 의지가 담긴 결의문을 정부 요로에 보냈다.
익산시의회는 1일 제1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부의 원수취수 지점 변경계획을 백지화하라”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현재 익산시민이 사용하는 생활․농업용수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토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손문선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만경․동진강 종합계획수립’ 및 새만금 수질개선에 대한 용역에 의하면, 현재 익산시에 생활, 공업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북대간선 수로 일부를 폐쇄하고 원수 취수 시설을 1급수인 어우보에서 3급수인 삼례보로 변경하여 새만금 수질개선 및 만경강 최상류 하천에 대한 용수를 확보한다는 방안”이라고 지적한 뒤 “(이 같은 정부 정책은 익산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31만 익산시민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 의원에 따르면, 정부 계획대로 시행되면 3급수의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수질개선 비용이 소요되고, 광역상수로 물을 공급받더라도 연간 11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결국, 상수도 요금이 대폭인상돼 시민부담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농업용수 공급수질(3급수)저하에 따른 농업환경악화, 농업인 건강권의 침해, 친환경 농업기반 악화로 농어민 소득감소 등 많은 부작용 발생이 예측된다는 것이다.
또한 익산시에서 공급받는 어우보를 정부가 계획한 삼례보로 변경해도 광역상수도가 어우보 상류에 위치하고 있어 당초 정부가 내세웠던 하천유지와 수질개선 위한 용수 확보란 명분과도 반한다는 게 손 의원의 주장이다.
손 의원은 “각종 생활오수가 만경강을 통하여 새만금호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정화시설 확충, 오염 발생원 차단, 만경강 오염의 주범인 왕궁축산이전 등은 미진하게 추진하면서 익산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새만금 수질개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하며 “익산시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원수 취수 지점 변경을 백지화하고 현행대로 어우보에서 생활․농업용수를 취수토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익산시의회(의장 박종대)는 1일부터 15일까지 제149회 임시회를 열고집행부로부터 2010년도 주요업무에 대한 결산보고를 받고 그간 추진상황과 마무리 대책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회기중에는 왕궁 특수지역 휴․폐업 축사 부지 매입, 다기능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김정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익산시 다문화가족 지원관한 조례안’ 등 17건의 조례 및 일반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