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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비상 대피소 ‘금시초문·무용지물’?…홍보·정비 '절실'

익산역 지하도 등 관내 총 91곳 대피소 마련… 시민들 '잘 몰라'

등록일 2010년11월29일 17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북한군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한미합동군사훈련 영향으로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민 대부분이 유사시 자신들이 몸을 피할 지역 대피소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돼 당국의 적극적인 홍보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비상상황 발생시 임시로 몸을 피할 수 있는 대피소들이 안내 표지판 하나 변변히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평소 창고 등의 사용으로 기능 수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비상대피시설 구역별 위치도.(4구역 남중동 신동 영등1동 영등2동)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모두 33만 3천여명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 91개소가 크게 4개구역으로 나뉘어 지정돼 있다.

대피소의 구분은 벽두께와 면적, 위치 층수 등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핵과 화생방 공격시에도 대피할 수 있는 1급, 지하 2층 이상의 공간에 지정되는 2급, 다중집합장소 및 아파트 등 고층건물 지하공간에 지정되는 3급, 소규모 건물 지하에 지정되는 4급 등이며, 국비로 조성하는 1급 이외에 2,3,4 등급은 건물주의 동의를 받아 지정한다.

현재 관내에는 인구 50만 도시 이상에 지정되는 1등급 대피소는 1곳도 없으며, 대부분이 대형 건물 지하상가나 공공기관의 지하,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인 2등급~3등급으로 되어 있다.

대피소가 읍‧동 이상에 지정되는 것을 감안할 때, 91곳이 지정된 익산지역 대피소는 대상 인구 27만 5천여명의 1.21배인 33만 3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의 대피시설을 이용하면 되고 단독주택은 인근 대형 건물 지하나 주민센터 지하 등을 이용하면 된다.

“어디로 대피 해야지?”... 기능도 ‘무용’ 
하지만 문제는 익산시민 대부분이 유사시에 자신이 긴급하게 이동해야 할 대피소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건물주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며 대피소 지정장소임을 알리는 표지판 부착마저 꺼리는 경우가 많아 해당 건물 거주민들조차 지정 대피소가 어디인지 알지 못하는 형편이다.

더 큰 문제점은 이들 시설 대부분이 평소 주차장,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어 유사 상황 발생시 대피소로서의 기능 수행이 어렵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피소 내에 구명도구 등의 기본적인 안전시설 구비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유사시 실질적인 대피소 역할수행이 어렵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익산시민들은 비상시 자신들이 찾아야 할 대피소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반응이다.

28일 정영희씨는 익산시청 홈페이지 ‘시정에 바란다’ 게시판에 “전쟁이 두려운게 아니지만 혹시나 해 익산시 대피소를 검색창에 써보니 나타나질 않는다”며, “익산시 관내에 있는 대피소에 대한 정확한 위치와 장소구조 등 을 자세히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영등동에 사는 이모(42·여)씨도 "내가 사는 아파트의 지하가 긴급상황 발생시 대피소라는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고 생활해 왔다"며 "지금처럼 홍보가 안돼 있고 어떤 대비책에 대해 시민들에게 전달이 안된 상황이라면 막상 연평도 도발과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불안해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연평도 사건이후 시민들이 관내 대비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난 22일 시 홈페이지에 대비시설현황과 비상급수시설 구역별 위치도를 게시해 놨다”며 “시민들은 유사시에 대비해 미리미리 인근의 대피시설을 파악하고, 시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동네 대피시설 위치는 익산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산업건설' 코너 중 ‘재난안전관리’로 이동, '재난정보종합관리’게시판에서 해당 지역의 대피 시설을 검색하면 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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