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프랜차이즈 기업 맥도날드를 만난 익산 고구마 버거가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고유의 가치와 스토리를 브랜드 전략에 접목해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의회에서 나왔다.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정민 의원은 25일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 고구마로 시작된 변화, 미식도시 익산의 미래 먹거리”라는 주제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기업과의 상생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양정민 의원은 최근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맥도날드의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출시를 언급하며, 익산 고구마가 주재료로 사용되어 지역 농업인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다고 호평했다.
이 제품은 대규모 판로를 확보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했으며,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6일 만에 기부금 1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상생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양 의원은 제주 파리바게뜨의 ‘제주마음샌드’, 남해 굽네치킨 등 타 지역의 기업 협업 성공 사례를 제시하며, 익산 역시 지역 고유의 가치와 스토리를 브랜드 전략에 접목해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 의원은 익산시가 단순한 원물 생산지를 넘어, 생산-가공-체험·관광을 아우르는 6차 산업적 접근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익산시는 CJ에 햇반용 쌀을 공급하는 원물 생산지임을 언급하며, 하림, 삼양식품 등 지역 기반 대기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식품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이번 맥도날드 협업의 성공이 가능했던 것은 익산시의 지원 덕분이었다”며, “앞으로 행정이 더욱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농업, 식품산업, 관광, 기업 협력체계를 유기적으로 뒷받침하여 ‘미식도시 익산’이라는 미래 비전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