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김숙영 의원이 도심 곳곳에 방치된 빈집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익산시의 선제적이면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숙영 의원(영등1동·동산동)은 지난 1일 제280회 제1차 정례회 중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영등1동 주택가 한복판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의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빈집은 무너진 건축물과 목재, 생활폐기물이 뒤엉켜 악취가 발생하고 있으며, 추가 붕괴 위험이 상존하는 상태다. 특히 비탈길에 위치해 집중호우 시 폐기물과 토사가 아래로 쓸려 내려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행정에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소유주를 찾기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빈집 관리의 1차적 책임이 소유주에게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시민의 안전과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통계를 근거로 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 2026년 6월 기준 익산시의 빈집은 총 2,005동이며, 이 중 즉각적인 안전조치와 철거가 시급한 3·4등급 빈집이 847동으로 전체의 약 42%에 달한다.
이에 김 의원은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민원 접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읍면동과 협력해 붕괴 위험 빈집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우선 정비하는 ‘신속 관리 시스템’ 구축과 △소유자 불명 및 불응 빈집에 대해 시장이 직권으로 철거할 수 있는 ‘직권 철거 매뉴얼’ 마련을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빈집을 방치하는 것은 곧 시민에 대한 위험을 방치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예산과 행정절차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내는 집행부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결단”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