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의 고대건축 복원 연구 성과를 디지털 기술로 구현하고, 국가유산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문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익산시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오는 11월 4일 오후 1시 30분 웨스턴라이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건축문화유산 디지털 기록과 활용'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건축문화유산의 디지털 기록이 지닌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통해 다양한 문화유산 체험으로 이어지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미륵사지 고대건축 복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작한 신규 야외 혼합현실 디지털 콘텐츠의 현장 시연과 연계해 연구 성과가 실제 체험 콘텐츠로 구현되는 과정도 다룬다. 현장 시연은 11월 6일 미륵사지에서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5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한국·프랑스·중국의 건축문화유산 디지털 기록과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게임과 실감미디어 등 민간 분야에서 디지털 기록물을 활용하는 사례를 살펴본다.
먼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강현 연구관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건축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한국의 건축문화유산 연구와 디지털 기록의 역사를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민황식 연구원이 '미륵사 디지털 복원 연구 성과와 과제'를 발표한다. 복원 연구 성과를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는 과정에 적용된 기술과 학술·윤리적 과제를 소개한다.
해외 사례로는 프랑스 국립기념물(Monuments Nationaux) 기관의 모르간 에스타부아예르(Morgane Estavoye)가 프랑스 문화유산의 3D 디지털화 사례를 발표한다. 데이터 취득부터 다양한 활용에 이르기까지 3차원 디지털화에 대한 접근방식을 프랑스 국립기념물 기관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중국 칭화대학교 건축설계연구원 유한회사 곽대항공작실(清华大学建筑设计研究院有限公司郭黛姮工作室)의 하오잉쿤(郝颖琨)도 발표자로 나선다. 2019년 유적 보호시설 정비가 이루어진 중국 낙양성 응천문의 사례를 통해 실제 유적과 가상 콘텐츠를 통합한 정비 가능성을 소개한다.
민간 분야에서는 △게임 속으로 들어온 국가유산(한상훈, 펄어비스) △실감미디어와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의 융복합 사례 및 활용 방향(김지훈, 디스트릭트)이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사전 신청이나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건축문화유산연구실(042-860-9223)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내외 디지털 기록·활용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륵사지 고대건축 복원 연구 성과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국가유산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