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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저감 대책 통했다…'악취 도시' 불명예 벗다

익산시, 5년 새 악취 민원 40% 대폭 감소 성과…'익산악취24' 앱으로 실시간 역추적, 24시간 빈틈없는 상시 감시망 가동

등록일 2026년06월10일 12시1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과거 지리적 특성으로 겪어온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과학적인 행정과 강력한 단속으로 해결하며 쾌적한 '환경 체감 도시'로 당당히 도약하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도심 주거지역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고 외곽에는 대규모 축산단지가 자리 잡은 익산은 그동안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2020년에는 악취 민원이 3,636건에 달하며 정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익산시가 명예를 걸고 강력한 악취 저감 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관련 민원은 2,047건으로 2020년 대비 약 40%나 대폭 감소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악취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왕궁 현업 축사 매입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도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시는 민원 대응 방식에 첨단 과학 기술을 도입했다. 산업단지와 축산농가 등 주요 지점에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고 바람길과 복합 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모바일 앱인 '익산악취24'와 연동돼 시민 누구나 값을 확인할 수 있고 악취가 나면 즉시 앱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시는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바람 방향을 역추적해 발원지를 찾아내고 현장을 확인해 신속하게 악취를 차단한다.

 

또한 도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악취측정차량을 도입해 사업장별 악취 성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인접한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등과도 악취 저감 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 경계를 넘어선 상시 협력 체계까지 튼튼하게 다졌다.

 

취약 시간대인 야간과 새벽의 감시망도 촘촘해졌다. 악취관리 전문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하고, 해마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24시간 악취상황실'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축산악취 감시반을 가동해 공백 없는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력한 지도점검을 통해 방지시설을 제대로 돌리지 않거나 기준을 위반한 사업장에는 행정처분을 내려 시설 개선을 이끌어냈다. 2020년부터 총 1,917개 사업장을 점검해 법을 위반한 198개 업소의 시설 개선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위반 사업장은 2020년 61건에서 2025년 13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외에도 시는 노후 사업장의 악취방지시설 개선 보조금으로 총 4억 5,000여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관련 조례를 개정해 2025년부터는 음식점과 세탁소 등 골목길 생활 악취 시설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이러한 선진 행정은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실태 조사 결과로도 증명되며 복합악취 농도가 뚜렷하게 떨어졌음을 확인했다. 이제는 다른 지자체에서 익산의 악취 행정을 배워가기 위한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김형훈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설 개선 유도와 철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맑은 공기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익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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